위안부 할머니의 이야기를 담은 노래이다.
비극적인 역사의 일부를 잘 담아 낸 것 같다.
친구도 가족도
남겨둬야만 했던 15살의 소녀
작별의 인사도 건네지 못했어
그저 눈물만 고여
내 가족들을 위한
길이라는 거짓말로 속여
그 말을 굳게 믿은 고결한 영혼
그렇게 올라탄 배
그 속에 죽음같은 고요
명부에 적혀있던 소녀는 열 셋
약하지만 서로에겐 유일한 동료
판단할 수도 없었지
어디로 가는지
그저 불안한 눈동자만 떨려
하루 이틀 사흘
오랜 시간을 달려
마침내 도착한 낯선 땅
낯선 사람 낯선 사람 또 낯선 사람
her 그대여 그대는 나의 muse
잃어버린 미소를
내 맘 속에 보여줘
먼 그 옛날에 끔찍했던 아픔
다 씻어내길 간절히 기도해 위로해
u 여기에 남은 내가 우리가
그대의 삶을 말하고 또 노래할테니
TILL I’m gone
그댄 행복하길 부디
감옥보다 못한 지옥보다 더한
짐승들의 우리에 갇히고만
15살의 소녀
그 악몽 같던 끝이 없던 밤
낮 밤 또 낮
다음 그 다음 또 다음 끝없이
언제까지고 이어진 악마들의 향연
산더미같이 쌓여간 그 눈물의 기록
간절히 바랬던 그 어린 날의 기도
끝내 외면 당했던 그 소녀의 외침도
어떻게 말로 다할까
그 마음을 가슴을
일어설 수도 없이
망가져 버린 모습을
죽음을 택할 수도 없었던 그 아픔을
그 깊은 한숨을 사라진 웃음을
그 소녀의 눈에도 봄이 아름다웠을까
겨울에 피는 눈꽃을 기다렸을까
창 틈으로 스미는 한 조각의 햇살은
떠나온 가족들의 손길과 같았을까
her 그대여 그대는 나의 muse
잃어버린 미소를
내 맘 속에 보여줘
먼 그 옛날에 끔찍했던 아픔
다 씻어내길 간절히 기도해 위로해
u 여기에 남은 내가 우리가
그대의 삶을 말하고 또 노래할테니
TILL I’m gone
그댄 행복하길 부디
부디
몇몇의 죽음과 몇몇의 구원
살아남은 자들은 끝도 없이 울었어
걸음을 재촉해 집으로 향할 때
무슨 말을 먼저 해야 할지
다들 잘 있을지
그러다 어느새 다다른 그곳엔
친구도 가족도 다 사라지고 없어
홀로 남겨진 소녀
작별의 인사도 건네지 못했어
그저 눈물만 고여
절망이 다가 왔을 때 그 소녀는
거기서 무릎 꿇지 않았네
죽어진 많은 영혼을 위해
그 진실을 위해
아픈 기억을 쥐고 살아남기로 해
그 한 맺힌 외침이 온 세상에 들려
같은 아픔을 가진
불빛들이 모두 모여
몸은 뺏어가도 마음은 뺏지 못했어
그 순결한 영혼엔 손도 대지 못했어
세월이 흐르고 그 소녀는 마침내
가족의 품 안에 온전하게 쉬네
지난 시간의 아픔은 여기에
우리에게 유산으로 남긴 채
krONOS의 유산 조슈아의 우산
잊지 않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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