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필독서 – 82년생 김지영

내용 중에 공감되는 몇 문장을 남긴다.

82년생 김지영

나 원래 첫 손님으로 여자 안 태우는데, 딱 보니까 면접 가는거 같아서 태워 준거야.

82년 김지영 中

가난하다고 해서 외로움을 모르겠는가.
너와 헤어져 돌아오는 눈 쌓인 골목길에 달빛이 새파랗게 쏟아지는데…

82년 김지영 中

대학 마크가 새겨진 점퍼를 입은 아가씨가 짜증스러운 얼굴로 자리를 박차고 일어섰다.
그리고 김지영 씨의 어깨를 툭 밀고 스쳐 지나며 들으라는 듯 말했다.
“배불러까지 지하철 타고 돈 벌러 다니는 사람이 애는 어쩌자고 낳아?”

82년 김지영 中

아이를 남의 손에 맡기고 일하는 게 아이를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듯, 일을 그만두고 아이를 키우는 것도 일에 열정이 없어서가 아니다.

82년 김지영 中

나도 남편이 벌어다 주는 돈으로 커피나 마시면서 돌아다니고 싶다…
맘충 팔자가 상팔자야… 한국 여자랑은 결혼 안 하려고…

82년 김지영 中

오빠, 나 1500원짜리 커피 한잔 마실 자격도 없어?

내가 오빠 돈을 훔친 것도 아니잖아. 죽을 만큼 아프면서 아이를 낳았고, 내 생활도, 일도, 꿈도, 내 인생, 나 자신을 전부 포기하고 아이를 키웠어.
그랬더니 벌레가 됐어.
난 이제 어떻게 해야 돼?

82년생 김지영 中

요약: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이나 ‘여자면 여자다워야지’ 했던 일들 모든 것들이 여자에게는 불리한 조건이였으며 남자에겐 아무렇지 않은 것들이 여자들에겐 공포였다.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여자들이며 아직도 젊은 남자들도 그렇게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하물며 같은 여자들도 마찬가지이다.

남자들은 거의 몰랐던 여자들의 세상. 여자들은 공감되는 이야기이다. 남녀 모두 읽어야 할 필독서이다.